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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유저의 공연 촬영 도전기! 3편 [2008 9th 부산국제록페스티벌 BUSAN INTERNATIONAL ROCK FESTIVAL]

by lifeinmelody 2008. 9. 2.

이 도전기 는 다음 글과 사진들의 후속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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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헝그리~ 초보~ 유저의 공연 촬영 도전기!

http://www.pentaxclub.com/board/board.view.php?boardkey=bestgallery&articlekey=6567

■ 2007년 헝그리~ 초보~ 유저의 공연 촬영 도전기! 2편

http://www.pentaxclub.com/board/board.view.php?boardkey=generalgallery&articlekey=73810

■ 2008년 초보 유저의 공연 촬영 도전기! 3편

http://www.pentaxclub.com/board/board.view.php?boardkey=generalgallery&articlekey=88667


■ 2008년 5월 대학교 축제 공연 촬영
□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 : http://lifeinmelody.tistory.com/111
□ 엠씨 스나이퍼(MC Sniper) : http://lifeinmelody.tistory.com/112
□ 노브레인(No Brain) : http://lifeinmelody.tistory.com/113
□ 김장훈 : http://lifeinmelody.tistory.com/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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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전기는 2008년 8월에 열린 제9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에서 촬영한 사진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 외 설명에 도움이 되고자 2006년 에 열린 제7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사진 10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다음 목차에 따라 적절한 사진과 설명으로 간략하게(?) 작성해 보겠습니다.

■ ① 공연촬영의 묘미

■ ② 촬영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
□ ㄱ. 촬영 장비
□ ㄴ. 촬영 시야에 관련한 장비
□ ㄷ. 촬영 환경에 대한 대비
□ ㄹ. 촬영 현장 사전 파악

■ ③ 뜨거운 공연 현장으로

■ ④ 몇 가지의 상황 들
□ ㄱ. 예기치 않은 상황
□ ㄴ. 연사 촬영이 꼭 필요한 상황

■ ⑤ 다음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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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공연촬영의 묘미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음악에도 관심 많으신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아무래도 두 가지 모두 감성이 느껴지는 예술에 관련된 분야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 역시도 다른 분들과 비교할 정도는 못 되지만
나름대로 사진과 음악에 관심이 많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던 2006년 여름,
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어 2006 제 7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사진 촬영을 체험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가난한 대학생 신분에.. 조촐하게..
자그마한 펜탁스 *ist DS 와 우주최강번들 펜탁스 smc DA 18-55mm F3.5-5.6 AL만을 가지고 공연 현장에 가보았습니다.
(렌즈와 바디를 마운트 해제 시키는 것조차도 무서워하던 대책 없는 초보 시절이었죠.. 지금도 변함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동안 가끔 말로만 들어보던 백통과 대포, 커다란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들이 즐비하더군요.
눈을 휘둥그레 뜨고 흠칫흠칫 구경하며 고급 장비에 대한 막연한 부러움과
제가 가지고 있는 장비로 과연 저 분들 만큼 찍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나 홀로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심장을 때리는 커다란 우퍼소리에 정신이 빤짝 들었고,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둥둥~ 거리며 온 몸을 때리는 살아있는 음악 소리를 즐기며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 되었습니다.
조리개 수치와 iso의 개념을 갓 이해하던 시절..
8장까지 초당 2.8장의 연사가 가능하고,
타사 기종에 비하여 처리 능력이 느리고, 어두울 때는 MF가 더 빠르다는 AF 성능을 가졌으며,
낮은 iso에서도 솔직하게 노이즈를 다 보여줘 버리는 바디와,
바디 살 때 그냥 끼어준다는 최소조리개가 3.5인 번들 렌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음악 소리를 온몸으로 느끼고, 관객과 가수가 함께 호흡하며 뜨거운 열정을 발산해내는
그 멋진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일이
제게 세상 어느 것보다 매력적이고 큰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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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촬영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
[ 이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과 상황이 많이 반영된 부분이라서 그냥 넘기셔도 무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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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 촬영 장비
-몇 번의 공연 촬영을 해보면서 제 촬영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쉬지 않고 발줌을 해야 하는 단 렌즈 보다는 순간순간 상황 대처에 능한 줌렌즈가 저에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클로즈업 사진을 위해선 준망원-망원 렌즈가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전체적인 공연 분위기를 촬영하거나 피사체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를 대비해서 표준 줌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2 바디로 촬영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는 두 번째 도전기의 마지막부분에서도 언급한 내용으로써,
바디와 렌즈에 해가 되는 온갖 이물질들이 날라 다니는 야외 공연 현장에선 렌즈를 교체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르고,
순간순간 필요에 의해 렌즈를 교체하다보면 중요한 장면은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차 예판 때부터 저 때문에 고생 많은 삼성 GX-10에 표준 줌을 장착하기로 하고, 적당한 렌즈를 찾아보았습니다.
성능이 생각보다 우수한 펜탁스 번들 렌즈를 사용해 볼까 했지만 가변조리개라서
50미리 대 구역에서의 5.6 조리개 수치로는 빠른 상황을 담아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아쉽지만 번들을 포기하기로 하고,
펜탁스에 16-45 F4고정 렌즈를 고려해보지만 최대 광각에서 가장 길어지는 렌즈 구조가 신경 쓰였습니다.
만약 광각이 필요한 상황에서 플래쉬를 사용하게 된다면 16-45를 사용할 경우엔
렌즈의 그림자가 사진 하단에 생길 것이 뻔하기에 16-45 F4고정 렌즈도 포기하게 됩니다.

-이쯤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렌즈가 펜탁스의 레드 스타 16-50 F2.8고정 렌즈 입니다. 비쌉니다. PASS..-_-;;
(하지만 진짜 이유는 플레어와 고스트 이미지 문제 입니다.
몇몇 분의 사용기를 보면 smc 코팅이란 이름이 민망하게도 레드스타 16-50와 50-135 렌즈는
색수차와 플레어, 고스트 이미지 문제에서 렌즈 가격대에 비해 상당히 좋지 못한 억제 성능을 보여주더군요.
이런 아쉬운 점은 야간 상황이 많은 공연 촬영에서 펜탁스 DA 스타 렌즈를 선택 할 수 없게 하는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써드파티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시그마 18-50 F2.8과 탐론 17-50 F2.8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탐론 17-50 F2.8 렌즈가 초기에 전핀 문제가 많다고 하여,
거침없이 최종적으로 시그마 18-50 F2.8 렌즈를 칼핀으로 장터에서 구하게 됩니다.

-이제 준망원-망원 쪽을 담당할 바디와 렌즈를 구하기로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주로 사용해온 펜탁스 에서는 망원 쪽으로 렌즈를 구성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펜탁스 FA 스타 80-200 F2.8가 있지만 단종 된지 오래 되었고, 그에 따라 물량도 적은 편이었으며,
상태 좋은 렌즈를 구하기는 더더욱 어려웠으며, 그 덕분에 가격 역시 고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써드파티 렌즈를 찾아보지만, 어찌 그리 펜탁스 마운트를 많이 생산해 주지 않는지요?..
새로 나온 시그마 70-200 F2.8도 현재까지 펜탁스 마운트가 발매 되지 않았으며,
탐론 70-200 F2.8 역시 펜탁스 마운트 발매는 아직 이군요.
시그마 70-200 F2.8 구형을 구해보는 방법이 있겠지만, 매물이 너무나 적어서 몇 일간 장터에 매복하다.. 포기하고 맙니다.
물론 펜탁스의 레드스타 50-135 F2.8 렌즈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 한대로 야간의 고스트 이미지 문제는 야간 공연 촬영에선 치명적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포기하게 됩니다.

-펜탁스/삼성 유저로써 K마운트 렌즈와 바디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처절한 현실에 좌절하고 망원 쪽 렌즈 라인업이 잘 구성되어 있는 캐논과 니콘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하루 빨리 K마운트의 망원 쪽 렌즈 라인업이 잘 구성되길 바랍니다.

-우여곡절 끝에 별 이유 없이 캐논 30디를 선택합니다.
(몇 가지 이유라고 한다면 제가 충분한 재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대학생이어서, 최신 바디는 무리였고,
초당5연사 정도라면 저에게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처음 DSLR에 관심을 가지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너무나 갖고 싶어 했던 바디라서..-_-;;)

-캐논의 70-200 렌즈를 살펴보니 무려 4개의 렌즈가 있더군요.
그 유명한 애기,형아,엄마,아빠 백통.. -_-;;
애기 Canon EF 70-200 F4 L USM
형아 Canon EF 70-200 F4 L IS USM
엄마 Canon EF 70-200 F2.8 L USM
아빠 Canon EF 70-200 F2.8 L IS USM
차라리 한개만 있었다면 고민은 덜 할 텐데, 4개나 있군요.
거기다 써드파티 렌즈 까지 합치면;; 참 행복한 고민이군요..ㅜ_ㅜ;;
야간에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를 촬영하기 위해선 흔들림 보정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같이 수전증이 있는 사람은 더욱 그렇구요..-_-;;
그래서 자연히 애기 백통, 엄마 백통, 써드파티 렌즈들은 제외가 되었고,
최종적으로 IS 기능이있는 형아 백통과 아빠 백통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검색해보니 형아 백통과 아빠 백통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 하신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저도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미 무리한 지출을 한터라 쉽사리 아빠 백통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았고,
야간에는 4 정도의 조리개 수치로는 힘든 점이 많은 터라 쉽게 형아 백통을 선택하지 못하겠더군요.
정확히 2주 동안 고민하다가..-_-;; 과도한 출혈을 감행하고야 맙니다.
아빠백통.. 그 많은 분들이 한방에 가신다는.. 출사 때는 기본적으로 꼭 가져가야 한다는 필수 렌즈..
그 아빠백통을 저도 겁 없이 선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촬영 장비 구성을 마칩니다.
광각,표준 : SAMSUNG GX-10 + SIGMA 18-50mm F2.8 EX DC MACRO
준망원,망원 : Canon EOS 30D + Canon EF 70-200 F2.8 L IS USM
한 학기 등록금 보다 비싼 금액.. 제가 미쳤죠..-_-;;
사진 하나 때문에.. 밥 굶고, 걸어 다니고, 안 사 입고, 그렇게 궁핍하게 살았으니..-_-;;
솔직히 2바디 구성이 꼭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광각, 표준 화각이 필요할 때가 생각처럼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광각, 표준 화각이 필요한 때가 생기더라도 그냥 안 찍으면 그만이구요.
항시 2바디를 양쪽 어깨에 매고 촬영하기엔 체력적으로도 제법 힘도 들구요.
하지만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무리를 하였습니다..-_-;;

-메모리는 SD 카드 2GB 2개, 1GB 1개. CF 카드 2GB 3개를 준비하였고,
만약을 대비해서 데이터 저장용으로 노트북 한 대를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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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촬영 시야에 관련한 장비
-대부분의 경우에 무대가 관객이 있는 자리보다 높습니다.
그래서 보통 무대와 관객 사이 공간에서 촬영을 할 경우에 항상 무대를 올려다보고 촬영을 하게 됩니다.
항상 올려다보는 시점으로 찍다 보면 시점이 제한되어
사진 스타일이 정해진 다는 느낌도 들고 가수의 클로즈업한 모습을 잘 담지 못하고,
그 모습을 제일 잘 보여주는 정면에서의 모습을 담지 못하므로 아쉬움이 많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 사용하기 위해 작은 접이식 사다리나 의자를 준비합니다.
피사체와 동일한 높이까지 올라가진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촬영 높이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으며,
무대 앞 공연 장비에 가려지는 가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촬영자 뒤에 위치한 관객의 시야를 방해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 문제는 가수와 관객 사이에서 촬영하게 되는 모든 공연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모든 시야를 가리진 않지만 관객 쪽에서 항의가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꼭 필요할 때에만 의자에 올라가서 촬영을 하였고,
뒤에서 관객의 항의가 들어오면 그냥 말없이 내려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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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ㄷ. 촬영 환경에 대한 대비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경우에는 뜨거운 한 여름날, 부산 다대포 백사장에서 공연을 합니다.
한 낮 2~3시부터 공연이 시작되기 때문에 피부가 장시간 동안 햇빛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래서 썬크림이나 모자 등을 이용하여 자신의 피부를 보호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며칠 뒤에 저처럼 따끔거리는 고통과 함께 피부껍질이 일어나게 됩니다..-_-;;

-군대 다녀오신 분 중에서나, 평소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들으시는 분이나,
고막이 약하신 분들은 공연장의 큰 소리가 청각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몇 시간 동안 무대 앞쪽에서 그 큰 소리를 계속 들어야 하니까요.
이런 분들은 귀마개를 준비합니다. 3M 주황색 귀마개 추천합니다..-_-;;

-몇 시간 동안 사진 찍느라 시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목이 참 마릅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꼭 생수 한 두병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경우에는 9여 시간 동안 공연이 계속 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밴드 교체 시간에 저녁을 드셔야 합니다.
미리 먹을 것을 준비해 가시던지, 행사 운영 측에 도시락을 지원 받으시던지 해서 꼭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식사를 굶고 계속 촬영을 할 수 도 있겠지만, 무거운 장비를 들고 장시간 서 있다 보면 체력적으로 많은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장비에 대한 준비도 하셔야 합니다.
공연 도중 비가 올 수도 있고(두 번째 도전기의 상황),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경우에 관객 쪽으로 뿌리는 물이 무대 앞 쪽으로도 날라 오기 때문에
카메라와 렌즈가 언제 물에 흠뻑 젖을지 모릅니다.
수건을 준비하셔서 물이 묻으면 바로 바로 닦고, 최대한 물을 피해야 합니다.
방습 기능이 있는 카메라와 렌즈라면 어느 정도 물에 맞아도 상관없겠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목에 수건을 두르고 있다가 물이 묻는 즉시 바로 닦아 주었고,
아빠 백통에는 티셔츠 한 장으로 둘둘 말아 고정시켜 직접적으로 물에 맞는 것을 대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뜨거운 햇빛에 장비가 노출되면 장비 자체가 검은색이다 보니 쉽게 뜨거워집니다.
아무래도 장비에 좋을 리가 없겠죠. 촬영 틈틈이 햇빛을 가려주시고,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여합니다.
(백통이라 불리는 렌즈들이 가지고 있는 흰 도색의 이유를 이제야 알겠더군요..-_-;;)

-왼쪽 사진은
목에 수건 하나 두르고, 귀마개 하고, 썬크림 안 발라서 빨개진 팔..
밴드 교체 시간에 틈틈이 무대 옆쪽에 숨어 도시락을 허겁지겁 먹고 있는 저의 모습입니다..-_-;;
-오른쪽 사진은
왼쪽어깨에 바디 하나 매고
오른쪽어깨에는 아빠백통에 티셔츠 한 장을 두르고 고정시켜 촬영하는 저의 모습입니다..-_-;; 부끄럽군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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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 촬영 현장 사전 파악
-공연 전에 현장에 도착하면 리허설을 하고 있거나 무대를 세팅하고 있습니다.
이 때 적당한 화각과 촬영을 위한 적절한 위치를 정해두면
막상 실제 촬영에 들어가서 준비를 하지 못한 촬영자들에 비해
공연 처음부터 훨씬 수월하게 원하는 사진을 담아낼 수가 있습니다.
제 경험상 공연 촬영 사진은 위치파악이 아주 중요하더군요.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가는 중요한 장면을 어설프게 잡아내거나 실패하게 되고,
적절한 위치에 있으면 중요한 장면을 더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무대 위 피사체의 위치에 따라 촬영하는 위치도 달라지기 때문에 사전에 확실하게 잘 파악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연 시간표를 입수하여 어떤 밴드가 언제 출연하는지, 그리고 전체적인 공연 일정을 파악해두는 것 역시 성공적인 공연촬영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가령 주로 촬영할 밴드가 언제 나올지 알고 있다면 사전에 미리 준비 할 수도 있고,
중간 밴드 교체타임을 알고 있다면 그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온다거나 식사를 한다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촬영을 준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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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 뜨거운 공연 현장으로
-앞에서 말은 거창하게 해놓고서 정작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자니 망설여집니다..ㅜ_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저는 프로가 아니며 사진에 대해선 잘 모르고 그저 좋아하기 만하는 학생일 뿐입니다.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_-;;

-이틀에 거쳐 열린 이번 공연 촬영에서 대략 18시간 동안 저는 총 5100여장을 촬영하였습니다.
그 사진들 중에 990여장을 제 나름대로 선정해서 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출연했던 밴드 별로 한 장 씩만 선택해서 짧은 설명과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인물의 ‘즐거움’이 잘 나타나는 사진만 선택하다보니
모든 사진이 Canon EOS 30D + Canon EF 70-200 F2.8 L IS USM 으로 촬영한 사진이군요..-_-;;
픽쳐스타일은 portrait, 샤픈만 7 나머지는 모두 0, 오토화벨로 세팅하고 촬영하였습니다.
포토샵으로 필요한 사진만 Crop으로 프레임을 짜주고 커브만 조금씩 보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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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 피쉬(Swimming Fish)
153mm
F/3.5
1/2000sec
ISO-100
0
오후 3:56
-뜨거운 날씨 속에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공연 촬영을 하는 터라 좋은 장면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군요.
공연 시작 전에 사전 파악과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공연이 거의 끝날 쯤에야 몇 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촬영 전에 제가 테스트 해본 결과 최대 개방인 2.8에서는 화질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하더군요.
역시 최대개방에서도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렌즈는 드문가봅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망원 줌 렌즈를 설계할 때 화질을 최대한 고려한 설계의 한계는 조리개 4 정도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백통 중에 가능 늦게 나온 형아 백통의 화질이 백통 중에 가장 좋다고 평가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극한의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 3.2까지만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밝은 낮이니까 일단 조리개를 3.5로 조이고 촬영을 시작해 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햇빛이 쨍하다지만 막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는 느낌이 듭니다..-_-;;
오호라.. 이런 것이 바로 ‘장비빨’인가요?..-_-;;
헝그리 망원의 최강자 ‘시그마 아포(SIGMA APO 70-300mm F4-5.6 DG MACRO)’와 함께하던 작년과
신도 부러워 한다는 렌즈‘아빠백통(Canon EF 70-200 F2.8 L IS USM)’을 들고 있는 지금..
이토록 크게 격세지감을 느끼게 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ㅜ_ㅜ;;
말 그대로 다른 세상에 온 듯 신나게 컷 수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_-;;

-그러다 갑자기 오른 쪽 손목과 팔에 무리가 오기 시작합니다..ㅜ_ㅜ;;
그래서 설마 하고 가져온.. 사두기만 하고 여태 집에 고이 모셔두었던 헬스용 손목보호 장갑을 오른손에 꽉 끼워봅니다..
한결 편하군요..ㅜ_ㅜ;;
이미 몇 년 전에 아빠백통(1.590Kg, 후드 미포함)과 함께 하는 날이 올 것임을 예감했었던 것이었을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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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클라우드(Dear Cloud)
200mm
F/3.5
1/3200sec
ISO-100
0
-공연 사진도 인물을 찍는 것이니, 인물(portrait)사진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겠죠?
인물 사진을 찍을 때, 그 인물의 표정이 죽어 있다면 아무리 사진을 잘 찍는다 하여도
그 사진은 곧 죽은 사진이 되어 버리지 않을까요?
상황에 따라 그 분위기에 맞는 표정이 잘 나타나 있는 사진이 진정 멋진 사진일 것입니다.
제 생각에 공연의 생동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표정은 ‘환한 웃음과 미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촬영자마다 추구하는 사진 스타일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는 촬영자마다 틀려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저 단순히 공연 촬영을 하면서 괜찮은 장면이 나올 때마다 셔터를 누르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사진의 주제나 그 밴드에 맞는 사진의 주제를 정하거나 인식하고 촬영에 임한다면
그 사진의 질은 그렇지 못할 때 보다 당연히 틀려질 것이라는 겁니다.
저는 이번 공연 촬영 내내 ‘공연의 생동감과 즐거움’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사진을 담아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최대한 인물의 표정이 살아있고, 행동이 역동 적일 때를 노려 촬영에 임했습니다.
비록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말이죠..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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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낫?(Ynot?)
95mm
F/4
1/1600sec
ISO-100
0
-조리개 3.5로도 충분한 셔터스피드가 나오므로, 이번 밴드부터는 화질을 위해 조리개를 4로 조이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앞서 두 밴드의 보컬 분들도 활동적으로 무대를 누볐지만,
이번 밴드의 보컬(주몽) 분께서는 힘이 느껴질 정도로 역동적이시네요..-_-;;
이렇게 되면 아무리 셔터스피드가 확보되는 상황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장면을 잡아내기가 힘들어 집니다.
왜냐하면 피사체의 움직임이 끊이지 않아 AF를 잡았다 싶으면 곧바로 벗어나 버리고,
구도를 잡았다 싶으면 어느새 프레임 밖으로 나가버리고.. ㅜ_ㅜ;;
이런 경우에는 쉬지 않고 계속 반 셔터를 누르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동체추적AF’을 합니다.
그러다 원하는 장면이 나왔다 싶으면 주저하지 말고 연사를 갈깁니다..-_-;;
(왜 이리 갈긴다는 말에 정감이 느껴질까요?;; 어릴 때 오락실에서 많이 사용하던..-_-?)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_-;; 계속 피사체를 따라가다 보면 손가락, 눈, 손목 등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죠..ㅜ_ㅜ;;

-이런 경우에는 원하는 장면을 잡기 위한 팁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촬영하려는 구도와 화각보다 조금 여유를 두고 더 넓게 구도와 화각을 잡은 상태에서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120mm 정도가 적당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면
95mm 정도로 잡아서 프레임에 피사체를 꽉 채우지 않고 여백에 여유를 더 두고 촬영함으로써
순간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든 피사체를 잡기 더욱 수월해진다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피사체가 프레임에 걸리거나 밖으로  나가버리고
심도범위에서 벗어나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피사체를 프레임 내에 두고 촬영한 다음
후보정을 통해 적당한 Crop을 해주어 구도를 잡아내고 자신이 애초에 원하던 사진을 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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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퍼드 멘탈(Tempered Mental)
145mm
F/4
1/640sec
ISO-100
0
-공연촬영을 하다보면 악기가 참 멋져 보일 때가 있습니다.
또 그 악기를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연주자의 모습은 더욱 멋지구요.
그런데 이런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낼 때에도 조그만 더 신경을 쓴다면 생각보다 더 멋진 장면을 담아 낼 수 있습니다.
우선 괜찮은 장면이다 싶을 때 몇 장을 촬영 합니다.
그러고 나서 조금 더 괜찮은 장면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그 상태로 대기하면서 계속 주시합니다.
그러다 방금 전 촬영했던 장면보다 더 괜찮은 장면이 나올 때 추가적으로 촬영을 하고,
더 이상 괜찮은 장면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판단되면 바로 다음 피사체를 찾아 촬영을 합니다.

-이런 상황의 판단은 ‘느낌’에 의존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써,
몇 번만 촬영을 경험해보면 금세 ‘감’을 익힐 수 있습니다.
공연 촬영을 하다보면 이 ‘느낌’이란 것이 틀릴 때도 많아
실컷 주시하고 있다가 다른 쪽을 촬영하려고 하는 순간에 갑자기 괜찮은 장면이 생겨 허망하게 놓쳐버리거나
팔이 아픈 것을 참으면서 오래도록 주시하였음에도
더 이상 괜찮은 사진을 건지지 못하고 하릴없이 카메라를 내려놓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위 사진의 경우는 몇 장을 촬영하고 나서 계속 주시 하던 중,
갑자기 분 바람에 머리 결이 날리는 것을 보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한 경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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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살보(Copa Salvo)
135mm
F/4
1/1000sec
ISO-100
0
오후 5:54
-밴드의 구성원이 3~4명 일 때와 달리 6~7명을 넘어서버리면 밴드 멤버 모두를 담아내기가 곤란해지기도 합니다.
단독 콘서트가 아닌 이상 밴드 멤버 모두를 여유를 가지고 촬영 하는 것은 시간상으로도 무리가 있으며,
무대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멤버 간 간격이 좁혀짐에 따라
무대 뒤쪽에 있는 멤버가 무대 앞쪽 멤버에게 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괜찮은 장면을 담아내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거나 힘들다고 판단되면
아쉽더라도 원하는 장면이나 멤버의 모습을 과감히 포기하고
조금이라도 담아내기 쉬운 장면이나 멤버를 찾아 촬영하는 편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는 지나치게 한 멤버(유일한 여자 멤버..-_-;; 흐음.. 왜 그랬을까?..ㅜ_ㅜ;) 위주로 촬영을 무리하게 시도하다보니
결국 다른 멤버들의 촬영 시간이 자연히 줄어들었고 전체적인 사진의 질이 저하되었으며
괜찮은 사진조차 몇 장밖에 건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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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Eve)
105mm
F/4
1/800sec
ISO-200
0
오후 6:28
-일부 사진의 설명에 시간을 표시한 것은 시간에 따른 환경 변화를 설명 드리고자 함입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이전의 사진들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석양빛이 담겨있죠?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하고, 주위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쨍쨍한 햇빛으로 인해 촬영에 많은 이득을 보았다면,
이제부터는 그 도움을 떨쳐버리고 홀로 전쟁터에 나서는 기분으로 머릿속으로 하나하나 준비하셔야 합니다.
진짜 공연 촬영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가장 뛰어나고 질 좋은 광원인 햇빛이 사라짐으로써
쨍한 사진이 나오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그에 반해 칙칙한 사진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해가 지는 시점. 햇빛은 약해져가고, 무대 조명은 하나 둘 켜지지만 아직 풀가동이 되지 않은 상태.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지금 이 때가 쨍한 사진을 얻어내기 가장 힘든 때 입니다.
피사체(가수)를 살려줄 마땅한 조명이 없는 순간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죠.
방책으로 +로 노출보정을 적당히 해줌으로써 전체적인 사진의 밝기는 올려줄 수는 있었지만
사진의 ‘쨍한 맛’은 살리기 힘들더군요.

-ISO 수치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촬영을 하는 도중에 적당한 셔터스피드가 나오도록 그때그때 ISO를 올려주기도 합니다만,
밴드교체타임이나 촬영에 여유가 있을 때 주위 광량 변화를 미리 의식하고 사전에 ISO를 단계적으로 올려주고
촬영을 시작한다면 좀 더 촬영이 수월하고 촬영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겠죠.

-필터를 뺍니다.
주위는 어두워지고 무대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 무대조명이 주위보다 강한 광원이 되어
필터를 장착하고 있는 상태에서 무대조명이 프레임 내에 들어오거나 영향을 미칠 경우
플레어, 고스트 이미지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광학적 성능이 뛰어나고 멀티코팅이 뛰어난 렌즈라고 하더라도
어두운 상황에서 강력한 무대 조명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렌즈는 없을 것 입니다. (두 번째 도전기 내용 참고)
보통은 강력한 메인라이트가 촬영자 뒤에서 무대 쪽을 비추고 있으므로
직접적으로 상대할 일은 없으므로 크게 주의할 필요는 없지만,
언제 어떤 조명이 프레임 내로 들어와서 사진을 망칠지 모르는 공연 촬영에선 필수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플레어 억제와 난반사 제거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일부 필터, 프로텍터 필터를 사용하면
오히려 조명과의 싸움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제 경험상 광량이 조금 세다 싶은 조명에서는 여지없이 약한 모습을 보여 준 적이 있어서 처음부터 제거를 하고 촬영을 하였고,
추가적으로 이번 기회에 007과 T* 필터를 테스트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아빠백통 덕에.. 그냥 생각만 했습니다..-_-;; 가능하다면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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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시오스(The Ratios(김바다))
200mm
F/3.5
1/200sec
ISO-640
0
오후 7:29
-거의 해가 다 저물었군요. 일단 해가 지기 시작하면 어느새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더군요..-_-;;
그 덕에 ISO수치는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에 쭈욱!~ 올라갑니다..-_-;;
이제 ‘노이즈와의 타협’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ㅜ_ㅜ;;

-충분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 조리개 수치를 내립니다.
하지만 곧 또 내려야 할 것 임을.. 알고 있습니다..ㅜ_ㅜ;;

-살아있는 표정을 잡아내기 위해 지금까지 애써왔고,
모든 밴드 분들이 저를 도와주는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당연히 있습니다..-_-??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해버리시는 김바다씨.. -_-b
순간 살짝(?) 적응이 안 되어서 어설프게 부족한 컷들을 찍어 되다가,
곧바로 분위기에 적응하고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촬영스타일을 바꾸게 됩니다.
얼굴 표정만으로 전체적인 표현이 부족하다면 무언가 다른 것을 사진에 가미해서 조금 다른 스타일로 사진을 살리는 것입니다.
클로즈업 보다는 큰 몸동작이나 특별한 장면, 요소를 잡기 위해 애썼고,
그 결과.. 만족은 못하지만 그나마 몇 장은 살려낸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쉬며..ㅜ_ㅜ;;
점점 다가오는 ‘공연 촬영의 climax’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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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돌스(Soho Dolls)
200mm
F/3.5
1/250sec
ISO-800
-0.3
오후 8:45
-완전히 깜깜한 밤입니다. 모든 조명이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표현이 좀..-_-;;)
ISO수치는 저만의 제한 수치인 800에 이미 다다랐지만,
충분한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아 -로 노출보정을 해주어 죽어가는 셔터스피드를 겨우 살려냅니다.

-순전히 제 생각으로 무대 조명을 3가지로 구분해 보자면, 메인라이트, 백라이트, 할로겐라이트 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메인라이트(주조명)은 관객석 뒤 쪽에 설치되어 무대의 주 피사체를 비추는 광량이 젤 크고 둥근 조명이고,
백라이트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무대의 뒤와 위에 설치가 되어 무대를 꾸며주는 조명이고,
할로겐라이트는 무대 곳곳에 설치되어 번쩍 번쩍 터지면서 무대를 꾸며주는 조명입니다.
이 3가지 조명 중 메인라이트는 촬영자에 뒤에 위치해 촬영에 도움을 주므로 친해져야 할 조명이고,
나머지 두 조명은 무대 에서 촬영자 쪽으로 비추는 조명이기에 촬영에 방해를 주므로 싸워 이겨내야 할 조명입니다.

-무대 여기저기에 설치된 백라이트는 상대하기 제법 쉽지 않은 적수 입니다.
렌즈에 후드를 꼭 장착하셔야 방어력을 그나마 올릴 수 있습니다.
무대에서 관객 쪽으로 비추는 조명이기 때문에 촬영자와 맞서는 위치고
백라이트 중 일부는 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서 언제 프레임 안으로 침범해 들어올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사용된 백라이트는 빨강-노랑-초록-파랑 등의 색들로 바뀌며 비추는 터라
어떤 색으로 사진을 물들일지도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_-;;
적당히 물만 들이면 다행이죠..-_-;; 사진을 아예 망쳐버리는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ㅜ_ㅜ;;

-색이 계속 바뀌는 백라이트에 대한 내용은 엔드 오브 패션(End of Fashion) 사진과 함께,
그리고 [■ ④ 몇 가지의 상황 들]에서도 역시 사진과 함께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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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 위드 티어스(Toshi with T-EARTH)
90mm
F/3.2
1/200sec
ISO-1000
-0.3
-이제 ‘공연 촬영의 climax’..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자신이 사용하는 장비의 극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
평소 자신의 장비를 사용하면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바디 ISO 제한 수치와 렌즈 조리개 제한 수치를 정해놓았다면,
지금은 그 제한 수치를 무시하고 평소 사용치 않았던 ISO와 조리개 수치를 사용해야 할 때 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촬영에 적당한 셔터스피드가 나오지 않아 거의 모든 사진이 흔들린 사진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물론 고 ISO에서도 노이즈가 잘 억제되는 최신 고급기종 바디와 광학적 성능이 좋은 빠른 렌즈’라면
이야기는 틀려질 수 있겠지만..ㅜ_ㅜ;;

-메인라이트는 비추는 영역을 변경할 수가 있더군요.
조금 작은 원의 크기로 강한 광량으로, 무대 절반 정도를 비출 정도로 큰 원의 크기로 약한 광량으로 비출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로 주 피사체를 따라 다니며 비춰줌으로써 원활한 촬영을 도와주는데,
이 메인라이트가 피사체를 비추느냐 안 비추느냐 에 따라 그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결과가
판가름 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메인라이트 말고는 마땅히 피사체를 밝혀 주는 것이 없으니까요.
가끔 백라이트도 피사체를 밝혀주기는 합니다만,
이 녀석이 워낙 성질이 까칠해서 거의 매번 사진을 망치기만하지 정작 도와줄 때는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_-;;

-이런 이유로 메인라이트와 친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메인라이트의 움직임을 잘 파악하면서 피사체를 선정하여 촬영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멋진 장면들을 담아 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 피사체 의외에 메인라이트가 잘 비추지 않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잘 비추는 피사체 보다는 촬영이 어렵기는 하지만
바디와 렌즈를 적절하게 세팅해주고 적당한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서 연사 촬영을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원하는 장면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정신없이 공연 첫 번째 날이 지났습니다.
내일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빨리 귀가하여
사진데이터를 옮겨 정리해두고 배터리를 충전한 다음
최대한의 휴식 시간을 가지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합니다......라고 말은 쉽게 합니다만..
평소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다가
갑자기 대략 9시간을 아빠백통이라는 녀석과 함께 2 바디를 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는데,
과연 몸이 성할 리가 있을까요? 과장해서 비유하자면 군대에서 유격 훈련을 방금 마친.. 그런 느낌?..-_-;;
컨디션을 조절해보려 했지만 저는 조절해볼만한 컨디션도 아니군요..ㅜ_ㅜ;; 한마디로 저질 체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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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더스(Contenders)
140mm
F/4
1/1250sec
ISO-100
0
오후 3:33
-예상대로 즈질.. 컨디션으로.. 잠에서 깨어나 시간을 확인하...... 아뿔싸!..... 늦었군요..-_-;;
게다가 공연장으로 가는 도중 차량에 사소한 문제가 생겨 제대로 지각을 하였습니다..ㅜ_ㅜ;;
첫 타임 이었던 ‘망각화’의 공연은 이미 끝나 버렸고..ㅜ_ㅜ;;
한창 컨텐더스의 공연이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대충 가방을 무대 옆에 던져놓고 급히 촬영을 시작합니다.

-급하게 도착해서 사전 준비도 없이..
그리고 이미 공연 시간이 제법 지난 시점에서 멋진 장면을 담아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그 만큼 촬영 장소에 일찍 도착하여 준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어제와 동일한 환경이라 금방 적응이 되는군요.
살짝 흥분된 마음을 다스리고
오늘도 헬스용 손목보호 장갑을 오른손에 끼우며 차분히 공연 촬영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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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블루(Dusty Blue)
200mm
F/4
1/1600sec
ISO-100
0
-아직 잠이 덜 깼나 봅니다.
왜 제가 마이크가 사람얼굴을 다 가려버리는 촬영 위치(첫 번째 도전기 참고)에 있었을까요?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ㅜ_ㅜ;;
괜찮은 장면이 나와 급하게 촬영하느라 미처 자리를 옮길 틈도 없었습니다.
위치 선정의 실패를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겠습니다..ㅜ_ㅜ;;

-무대 위는 여러 무대 장치, 공연 장비, 마이크 등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피사체를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연이 막 시작할 때 바로 촬영을 시작하지 말고, 무대 위와 피사체 주변을 한번 쭈욱~ 훑어봅니다.
그리고 각 피사체에 맞는 촬영 위치를 파악합니다.
이렇게 해두면 촬영 중에 갑자기 다른 피사체를 촬영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정해놓은 위치에 뛰어 가서 바로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치선정을 하지 못한 촬영자 보다
훨씬 수월하게 멋진 장면을 잡아 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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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베챠즈(The Cigavettes)
200mm
F/4
1/1250sec
ISO-200
0
오후 4:30
-상대적으로 무대 앞에 위치한 멤버(보컬 기타 베이스 등)보다 무대 뒤에 위치한 멤버(드럼, F.X 등)는 촬영 기회가 적습니다.
아무래도 뒤에 위치하다 보니 다른 피사체에 가리는 경우도 많고,
망원 쪽의 화각이 필요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셔터스피드 확보가 어렵고 그에 따라 손 흔들림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죠.

-촬영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파워 넘치는 드러머의 모습(멋진 팔 근육!..-_-b 불끈!~ 불끈!~)을 보면서
어떻게든 담아내고 싶다는 욕심이 불끈!~ 솟아오릅니다..-_-;;
아무래도 빠른 모션을 잡아내야 하기 때문에 광량이 충분한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ISO수치를 올려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고
최대한 가리는 피사체가 없는 위치로 이동하여 자세를 잡고 대기하다가
괜찮은 장면이 나왔다 싶으면 연사촬영을 하여 역동적인 모습을 멋지게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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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키드(Super Kidd)
140mm
F/4
1/3200sec
ISO-200
0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한시도 멈추지 않는 활동량을 보여주는 밴드의 공연은 ‘찍을 거리’가 참~ 많습니다..-_-b
이런 밴드가 바로 ‘메모리 도둑’입니다.
왜냐하면 정신없이 계속되는 연사촬영에 의해 메모리가 금방 가득 차버리기 때문이죠.
앞서 공연하였던 밴드들은 평균 100컷 정도 촬영을 하였는데, 이번 밴드는 500여 컷을 넘게 촬영하였더군요.
30D의 JPEG 최고화질 기준으로 계산하면 1GB를 훌쩍 넘는 용량입니다.
아직 전체 공연의 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준비해온 메모리 용량이 부족해져 버렸군요..ㅜ_ㅜ;;
하지만 걱정 없습니다..-_-b 저에겐 ‘이 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준비해온 데이터 저장용 노트북’이 있거든요...... 응?..-_-;;

-물론 여기서도 고 용량 메모리를 몇 개 정도 준비하신 다면 이런 걱정과 고생은 하실 필요가 없겠죠?..-_-;;
데이터를 옮기다가 생긴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캐논 30D의 CF메모리카드에 저장되는 최상위 폴더 이름은 “DCIM”이고,
삼성 GX-10도 SD메모리카드에 저장되는 최상위 폴더 이름은 역시 “DCIM”입니다.
이 것 때문에 데이터를 옮기다가 데이터가 유실되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사고의 경위는 일단 멀티 리더기에 CF메모리카드와 SD메모리카드를 동시에 삽입하여 노트북에 인식을 시키고,
먼저 CF메모리카드의 “DCIM”폴더를 노트북에 저장하려는 폴더에 이동을 시켰습니다.
그 다음 SD메모리카드의 “DCIM”폴더를
지금 CF메모리카드의 “DCIM”폴더의 저장이 진행되고 있는 폴더에 이동을 시켰더니,
“이미 DCIM이란 폴더가 있는데 이동을 하겠느냐?” 라고 뜨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모두 예”를 클릭 하였습니다.
두 메모리카드의 데이터가 모두 이동되었음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확인하는데,
이런.. SD메모리카드의 데이터 일부가 사라져버린 겁니다..ㅜ_ㅜ;;
파일은 있는데 용량이 텅 비어있어 파일이 열리지도 않았습니다.
멀티 리더기가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요?
같이 촬영하던 동생은 ‘자신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두 폴더의 데이터가 바꿔서 이동이 되어있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아까운 사진들을 날리고 나서야 데이터 이동시의 유실 위험성을 깨닫고,
‘이동’을 하지 않고 항상 ‘복사’를 하여 데이터를 옮겼습니다..ㅜ_ㅜ;;

-메모리 사용에 대한 유의점은 [■ ④ 몇 가지의 상황 들]에서 사진과 함께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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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Black Bottom Brass Band)
140mm
F/4
1/1600sec
ISO-200
0
-EOS 30D의 AF 센서는 9개의 AF 포인트를 갖고 있습니다.
중앙 AF 포인트는 피사체의 세로선과 가로선을 모두 감지하는 십자 형태의 고정밀 센서입니다.
상단과 하단의 AF포인트 들은 세로선을 감지하고 나머지 6개의 AF 포인트들은 가로선을 감지하는 AF 포인트들입니다.
f/2.8과 그보다 빠른 렌즈에서는 고정밀 포커싱을 얻기 위하여 중앙 AF 포인트에서 세로선 감지 센서도 기능을 수행합니다......
라고......
‘30D 사용 설명서 78 페이지’에 친절히 나와 있습니다..-_-;;
결국 이 말은 9개의 AF 포인트 중 유일하게 중앙 AF 포인트만이 크로스 센서라는 것인데,
예전부터 ‘캐논은 구라핀’이라는 말을 지겹도록 들어오던 터라,
(솔직히 저는 20D, 30D를 몇 개월 사용해 보았는데 핀이 오락가락한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하였습니다. 성격이 무딘 터라 제대로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요..-_-;;)
빠르고 정확한 AF를 위해 중앙 AF 포인트만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중앙 AF 포인트로 초점을 잡고 구도를 옮겨 촬영하는 방법으로 줄곧 촬영해 왔는데,
빠른 모션을 잡아내야 할 때는 이 촬영 방법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더군요.
왜냐하면 보통 얼굴에 초점을 맞춰야 하니까 초점 맞추고 구도 잡는다고 이동하다보면
그 시간동안 피사체가 이동해버려서 이미 때를 놓쳤거나, 심도범위를 벗어나버려서 결국 촬영을 실패해버리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심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AF 포인트를 변경하여 촬영을 하긴 했습니다만,
한시도 멈추지 않는 역동적인 장면을 잡아내긴 위해선
초점 맞추고 구도 잡고 촬영까지 하는 시간은 너무나 길게 느껴지더군요.

-위 사진의 경우는 정신없이 피사체를 따라가며 촬영하다보니
얼굴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너무나 급한 나머지 손에 초점을 맞춰버리고 그걸 알면서도(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으로..-_-;;)
그냥 셔터를 막 눌러버린 경우 입니다.
아래의 원본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얼굴이 아닌 손에 초점이 맞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정확히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고 순식간에 구도를 잡은 후 촬영까지 해내려면
고도의 내공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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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200mm
F/4
1/640sec
ISO-200
0
오후 6:19
-요즘 1박~2일~에서 활약 중 이신 김C씨가 열창하시는 모습을 직접 보니
TV에서 보던 연예인의 느낌이 아닌 진정한 음악인으로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때가 하필 어제 공연 촬영에서도 말씀드렸던 해가 지는 시점이라 사진들이 죄다 칙칙하게 나오더군요.
아무튼 제가 지금 이 말씀을 드리려 하는 것이 아니라..-_-;;

-어제 공연에서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주신 김바다씨처럼 잘 웃지 않으시는 김C씨의 웃는 모습을 잡아내려 한창 애를 쓰다가
왠지 ‘지금이다’ 싶어서 무대 앞으로 다가가 위치를 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쪽이 아닌 저쪽을 보면서 웃으시는 겁니다..ㅜ_ㅜ;;
아마도 밴드 멤버를 보고 그러신 것 같았는데,
순간 제 머리 속은 ‘반대쪽에서 위치를 잡고 있었다면 제대로 한 컷 잡아 낼 수 있었는데..ㅜ_ㅜ;;’라는 생각과
엄청난 아쉬움이 화악~ 밀려오더군요.
딱 한번 뿐인 기회였으니까요..ㅜ_ㅜ;;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쪽이 아니라 저쪽인 것을..

-아무리 이론상으로 마이크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최대한 좋은 위치를 정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더라도
운이 없으면 말짱 ‘꽝’인가 봅니다..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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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패션(End of Fashion)
115mm
F/3.5
1/125sec
ISO-640
0
오후 7:19
-Q. 백라이트는 무엇인가?
 A. 백―라이트(back-light)【명사】무대 뒤쪽에서 비추는 조명.
 끝?...... 응?......-_-;;


-이번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사용된 백라이트 중 촬영을 가장 힘들게 했던 그 백라이트 들을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의 빨간 사각형 부분이 바로 그 백라이트 들입니다..-_-;;
형형색색 색이 바뀌며 켜지는 조명들인데, 사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예제 사진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의 하얀 사각형이 예제 사진을 촬영한 프레임이며, 바로 오른쪽의 빨간 원이 예제 사진에 영향을 미친 백라이트 입니다. 그럼 다음 아래 사진을 보시죠.

-좌로부터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은 초당 5연사의 속도로 2장 연속 촬영된 이미지들 입니다.
2장을 촬영할 때의 셔터스피드는 1/100sec 였습니다.
백라이트가 짧은 순간에 푸른빛을 비추고 사라집니다.
좌로부터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역시 초당 5연사의 속도로 2장 연속 촬영된 이미지들 입니다.
2장을 촬영할 때의 셔터스피드는 1/125sec 였습니다.
백라이트가 짧은 순간에 갑자기 보랏빛을 비춥니다.
보시는 것처럼 프레임 밖의 조명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짧은 순간을 틈타 갑자기 나타나 사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경우는 아직 해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시간이어서 주위 광량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백라이트의 영향을 덜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백라이트는 촬영에 상당한 방해를 주며, 연사 촬영을 통해 백라이트의 영향을 덜 받은 사진을 촬영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는 백라이트가 운이 좋게도 사진을 나름 분위기 있게 꾸며준 것 같아 선택해보았습니다..-_-;; 
이런 경우.. 거의 없습니다..-_-;; 아무튼 이번엔 운이 좋군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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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Pia)
195mm
F/3.2
1/500sec
ISO-1600
-0.7
오후 8:15
-오늘도 완전히 깜깜한 밤이 왔습니다.
오늘은 어제 보다 메인라이트의 광량이 약하고, 출연하는 밴드들이 공통적으로 움직임 많아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ㅜ_ㅜ;;
ISO 수치는 어제 세팅했던 1000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노이즈를 감수하고라도 1600으로 올려야 했고,
그래도 셔터스피드가 모자라 -0.7로 한 단계 더 노출보정을 하였습니다.

-1/500sec의 셔터스피드라면 흔들림에 비교적 안전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원본을 100% Crop한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가로로 살짝 흔들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망원이었다지만 아빠백통의 I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고,
피사체의 움직임도 거의 정지되어 있는 상태였으니,
사진이 흔들렸다는 것은 즉 제 자신이 촬영 중에 흔들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제 촬영의 피곤함이 전혀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5시간을 계속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괜한 욕심으로 2바디(대략 5Kg)를 운용하다보니 체력에 더욱 무리가 가는 것 같습니다.
평소 운동을 해왔으면 그나마 괜찮을 것 인데 체력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였으니 지금으로써는 마땅한 대책이 없고,
특히나 아빠백통을 줄곧 지탱하고 있는 오른쪽 손부터 팔을 거쳐 가슴 근육까지는
마치 오랜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무리하게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_-;;
아빠백통을 사용하시다가 무게 때문에 형아백통을 사용하신다는 분들을 이제는 완전히 이해하겠습니다..ㅜ_ㅜ;;

-장시간의 공연촬영에서 필히 준비해야 하는 것은
그 시간동안 자신의 장비를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체력입니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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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스 폴(Shadows Fall)
200mm
F/3.2
1/800sec
ISO-1600
-0.7
-눈이 아플 만큼 강렬하게 터지는 할로겐라이트 속에서
보컬 브라이언 페어의 평생 기억에 남을 대걸레(?) 헤드뱅잉을 시작으로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정말 제대로 된 ‘공연 촬영의 climax’.. 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장 분위기에 심취되어서 인지 어느 순간 체력의 한계를 뛰어 넘어서버린 느낌이군요.
이제부터 제대로 즐기면서 촬영을 시작해봅니다.

-쉐도우스 폴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 ④ 몇 가지의 상황 들]에서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_-??

-음.. 그래도 그냥 넘어가는 건 선택된 사진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사진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위의 사진을 보시면 다행이도 2개의 백라이트가 적절하게 비춰졌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무대 어느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붉은 색 백라이트가 전체적으로 붉은 조명을 비춰주고 있고,
사진 좌측 상단의 노란 색 백라이트가 피사체의 위쪽을 노란 색으로 물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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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Band
200mm
F/3.2
1/500sec
ISO-1600
-0.3
-이제 마지막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강산에 Band의 멋진 공연 속에 이번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해서 좀 모르면 어떻습니까? 그저 즐기면서 들으면 되는 거죠.
사진에 대해서 좀 모르면 어떻습니까? 그저 즐기면서 찍으면 되는 거죠.
(2006년에 아무것도 모르고 펜탁스 *ist DS 번들 셋 하나 들고 겁 없이 찍었던 시절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깟 장비 좋고~ 나쁘고~ 무슨 상관있습니까?
자신만의 진정한 사진의 의미를 깨닫고 그저 즐기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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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 몇 가지의 상황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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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 예기치 않은 상황
1. 메모리 에러.
-이번에 캐논 30D를 사용하면서 CF메모리카드 2GB 짜리 3개를 사용하였습니다. 각각 메이커는 다 달랐습니다.
왠지 싼 느낌이 나는 S사, 왠지 먹고 싶어지는 T사, 급해서 일단 빌려오긴 했는데 처음 보는 이름의 B사.
S사와 T사의 메모리카드는 무리한 연사 촬영에도 에러 없이 잘 버텨주었는데, 난데없이 B사가 촬영 도중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B사의 CF메모리카드를 삽입하고 정신없이 한창 촬영을 하는 도중 다음과 같은 화면이 갑자기 떡하니 나타났습니다.

당장 교체할 메모리카드도 없고 해서 가득 찰 때 까지 그냥 찍고 나서 나중에 데이터를 확인해 보니......ㅜ_ㅜ;

데이터의 상당부분이 유실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ㅜ_ㅜ;;
모두 정상적인 파일용량은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파일 안에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용량은 3메가바이트 정도로 정상적인 용량인데 썸네일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진은 저렇게 나온다는 거죠.
뒷부분 쪽에 썸네일 조차 안 보이는 파일은 아예 데이터 자체가 없습니다..-_-;;
연사촬영을 거의 할일이 없는 펜탁스 *ist D 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사용하였던 메모리카드였는데,
분명히 30D에 넣으면서 바로 포맷을 하고 사용을 하였음에도..
무리한 연사 촬영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지는 군요..ㅜ_ㅜ;;

-에러 안 나는 좋은 메모리 카드를 사용합니다..-_-b

2. 관객을 향해 돌진.
-매년 관객 쪽으로 뛰어가 관객과 하나가 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처음엔 조금 놀라서......-_-;; 당황하곤 했지만..
(왜냐하면 갑자기 무대에서 뛰어 내려오더니만 제 쪽으로 뛰어 오잖아요......-_-;; 머.. 곧장 관객들에게 점핑을 했지만..)
하지만 이제는 “이쯤 되면 한명 정도는 뛰어 내려 와야 되는데.. 안 내려오나?..” 하면서
언제든지 표준 줌을 사용할  준비하고 대기 하고 있다죠..-_-;;
이번 해는 피아(Pia)의 보컬 옥요한씨와 쉐도우스 폴(Shadows Fall)의 보컬 브라이언 페어!.



-크롭바디에서의 70-200으로는 위 사진들 같은 화각이 나오기 힘듭니다.
촬영자가 촬영하는 곳과 관객과의 거리는 불과 1~3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사용하려고 지금까지 숨겨온 비장의 무기..
SAMSUNG GX-10 + SIGMA 18-50mm F2.8 EX DC MACRO !!!!!!......ㅜ_ㅜ; 아.. 눈물 좀 닦고..
내장 플래쉬 팝업 딱~ 해주고.. 살포시 몇 장 찍어줍니다..-_-;;

-이런 돌발 상황의 경우는 순간적으로 촬영 위치를 바꾸기가 힘듭니다.
무턱대고 같이 관객 펜스위로 뛰어 올라가다가는 매고 있는 장비 다 부서질게 뻔하고..-_-;;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둔 상태에서 높이만 확보하여 촬영하는 수밖에 없더군요.
아무튼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팀플레이를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맨손으로 한명이 가수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같이 뛰어 올라가고~ 밑에서 한명이 카메라 던져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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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연사 촬영이 꼭 필요한 상황
1. 아주 역동적인 상황
-보통 빠른 셔터 스피드가 필요한 상황들이죠.
역동적인 상황 중에서 가장 매력 있는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JUMP’ 하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물병을 수없이 관객에게 던져주는 토시(Toshi).


- 점프는 아니지만 마지막 시원한 꽹과리 소리를 내면서 멋지게 날려버리는 와이낫?(Ynot?).



-놀라운 점프력을 보여주는 김C. 오호..-ㅇ-;;


-코믹 퍼포먼스의 신동! 슈퍼키드(Super Kidd). 솔직히 좀 웃기지 않나요?..+_+;;


-공연장을 압도하는 대걸레 카리스마! 쉐도우스 폴(Shadows Fall).


2. 라이트와의 전쟁
-백라이트
색이 계속 바뀌면서 방향성이 있는 백라이트는 가끔 이런 지X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_-;;
첫 번째 줄은 초당 5연사의 속도, 1/250sec의 셔터스피드로 3장 연속 촬영된 이미지들 입니다.
두 번째 줄은 초당 5연사의 속도, 1/200sec로 셔터스피드로 3장 연속 촬영된 이미지들 입니다.
세 번째 줄은 초당 5연사의 속도, 1/250sec의 셔터스피드로 2장 연속 촬영된 이미지들 입니다.
색이 이렇게 빨리 순식간에 마음대로 달라져 버리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수로 조명 색을 예상하고 촬영을 할 수 있을까요?
답은 연사 촬영 밖에 없습니다..-_-;;

아래 사진은 최종적으로 선택된 사진입니다.


-할로겐라이트
꽤 밝은 흰 색 조명이며 방향성이 없고, 상당히 짧은 시간에 점멸하는 할로겐 라이트는 제법 상대하기 어려운 적수 입니다.
어찌 보면 제일 까다로운 조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1번 1/200sec 1장
2~8번 1/500sec 7장 연사
9-11번 1/1000sec 3장 연사
12-15번 1/2000sec 4장 연사
의 각 셔터스피드로 촬영하였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이유는 처음 할로겐 라이트가 대책 없이 터지기 시작하니,
도저히 저로선 적당한 노출 수치와 셔터스피드를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헤드뱅잉~ 몇 번 더 하겠지?..-_-;;’ 라고 생각하고
적당한 셔터스피드를 찾기 위해 헤드뱅잉이 끝날 때까지 결과물은 확인하지 않고
제 나름대로 수동 셔터스피드 브라케팅을 한 것입니다.
헤드뱅잉이 다 끝난 후 지금까지 촬영한 결과물을 보면서
적당한 셔터스피드로 1/500sec~1/800sec 정도면 될 것 같다고 판단하고,
그 다음 부터 할로겐 라이트들이 미친 듯이 터질 때는 의도적으로 정해둔 셔터스피드로 세팅하고 연사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할로겐 라이트가 터질 때에 맞춰 셔터스피드를 정해야겠더군요.
왜냐하면 워낙 밝은 라이트를 계속 터뜨린다고
메인라이트를 넓은 지역에 비추면서 전체적으로 광량을 떨어뜨려 놓는 바람에,
어차피 할로겐 라이트 없이는 촬영에 필요한 셔터스피드를 잡아낼 수 없겠더군요.
하지만 무대에 설치된 할로겐 라이트들이 몇 개가 터지느냐에 따라 광량이 또 틀려지더군요.
결국 대충 셔터스피드 잡고 연사 촬영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_-;;

아래 사진은 최종적으로 선택된 사진입니다.


3. 동영상으로 보는 촬영 현장.
-백번 말씀드리는 것 보다 한번 보여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_+;;
[*주의 : 동영상 재생 시 볼륨을 줄여주세요. 사운드가 심하게 째집니다..-_-;;
캐논 파워샷 S3 IS로 촬영을 하였는데, 공연장의 사운드를 잡아내기엔 무리였나 봅니다.]

지인을 시켜 쉐도우스 폴(Shadows Fall)의 공연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방금 보여드렸던 제가 촬영했던 장면 중에서
쉐도우스 폴(Shadows Fall)의 보컬 브라이언 페어가 점프하는 장면과 헤드뱅잉하는 모습을 찍은 순간이 담겨있는 동영상입니다.
점프하는 장면은 동영상 00:04에 나오며,
(17초에는 점프하는 장면 잡은 걸 지인에게 보여주는 제 모습 입니다..-_-;; 좋았나봅니다.. 왜 그랬을까요?..ㅜ_ㅜ;)
헤드뱅잉하는 장면은 01:28부터 01:37까지 입니다.
‘저런 장면을 촬영하면 이런 사진이 나오는 구나’ 라고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할로겐 라이트들이 터질 때 스미어 현상(상대적으로 밝은 광원에 의해 세로줄이 생기는 현상)이
무수히 일어나는 것이 보이십니까?
다른 조명이 비출 때는 스미어 현상이 생기지 않다가
할로겐 라이트에만 스미어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보아 굉장히 강한 광원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00:47에서 00:49에 극히 심해지네요..-_-;;

-전체적인 공연장 분위기, 피사체의 움직임, 어떤 조명이 어떻게 터지는지도 참고 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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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⑤ 다음 이 시간에
-다 적고 보니 전에 작성했던 도전기의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부족한 내용들을 계속 말씀드리는 것 보다는 좀 더 확실하고 유용한 정보를 말씀드려야 할 텐데요;;
아직 부족한 게 많습니다..ㅜ_ㅜ;;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평가 해주실지 조마조마하네요..ㅜ_ㅜ;
솔직히 사진이라도 다 봐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입니다..ㅜ_ㅜ;;

-혹시나 틀린 내용이나 정정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꼭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정작 다 적고 보니.. 제가 멀 적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_-;;

-혹시나 공연 촬영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주위에 공연 소식을 파악한 다음,
공연 전에 운영 측에 연락을 한번 해보세요.
상업성이 짙은 공연이 아니라면 홍보를 위해서라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촬영 허가를 해주는 것 같더군요.
저 역시도 이번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사전 연락을 취하여 정보를 알아보고
행사 당일 일찍 도착하여 촬영 권한을 얻었거든요.
솔직히 사진 열심히 찍어 주겠다는데 마다 할 사람이 있을까요?^^;;
제가 2006년, 2007년, 2008년을 참가하였는데,
이상하게도 해가 갈수록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이 적으신 것 같더라구요.
작은 인디 클럽 공연도 좋습니다. 두드려야 열립니다.^^

-사진 찍는 것 좋아하시고 음악을 조금이라도 좋아하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공연 촬영을 적극 추천합니다.
큰 무대 공연이든 작은 인디클럽 공연이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일단 한번 겪어보세요. 신선한 도전이 될 것 입니다.

음악의 소리는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지만,
음악의 즐거움은 사진으로 멋지게 담아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자신의 내공과 자신의 가진 장비의 한계치를 겪어보면서
적어도 사진에 관련해선 한층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촬영에서 저보다 한살 어린 사진 찍는 동생 2명과 함께 했습니다.
비록 각각 번들렌즈와 망원번들렌즈를 사용한 둘이었지만,
그 사진에서 느껴지는 열정은 제가 부러울 정도로 뜨겁더군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도전기라고 생각하고 작성한 것입니다만,
제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팀으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만약 그 때의 사진이 괜찮다면 다시 한 번 도전기를 작성해 볼 생각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제가 찍은 사진과 하고 싶은 말들을 정리 하였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겠습니다.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머지 사진 들 : http://lifeinmelody.tistory.com/category/Work/2008%209th%20BIR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