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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헝그리~ 초보~ 펜탁스 유저의 공연 촬영 도전기! 2편 [2007 2007 동아대학교 대동제 I LOVE DONG-A]

by lifeinmelody 2007. 12. 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SIGMA 70-300 F4-5.6 APO DG MACRO
150mm
F/8
1/200
ISO-1600
-0.7

20070917 Buga Kingz ( Bobby Kim, Juvie Train, Gan-D )

축제 첫날인데, 비가 무척 많이 왔습니다.
집중호우였었는데.. -_-;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순 없는 노릇이고,
대책 없이 내리는 비에 촬영을 포기 하려 했지만,
그래도 “방진방습” 이니까.. -_-;
렌즈만 수건으로 둘러싸 비에 젖는 것에 대비하고,
GX-10은 시원하게 비 샤워를 하게하고 촬영을 감행 합니다.

이런..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협소한 무대에 조명도 약한 편이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인지.. 무대 뒤쪽의 딱 하나 밖에 없는 주 조명이 꺼져버렸습니다.

셔터 스피드가 1/60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시그마 헝그리 망원으로 찍으면 거의 다 흔들립니다.

그래서 ISO-1600로 올립니다.
그래도 셔터 스피드가 안 나옵니다. -_-;

화질을 위해 올려놓았던 조리개를 내려 볼까? 고민해 봅니다.
하지만 클로즈업 사진은 화질이 중요하기에 패스.

그렇다면 마지막 수단인 노출 값 보정.
-0.7 로 변경합니다.

이제야 1/200 나왔습니다.
드디어 찰칵! ^ㅇ^;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2
1/4000
ISO-800
-0.3

20070917 Buga Kingz ( Bobby Kim, Juvie Train, Gan-D )

이런 극악의 조명 상태에선 더 이상 시그마 아포를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어쩔 수 없이 비가 계속 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렌즈 교환” 을 감행 합니다.
겨우 우산을 빌려 비를 가리고 최대한 쪼그려 앉아 빠른 손놀림으로
제 렌즈 중에 제일 빠른 렌즈인 쩜사로 교체합니다.
(위에서 내리는 비만 가린다고 안전한 상황이 아닙니다.
공기에 가득 넘쳐나는 습기와 이리저리 튀는 물방울과 이물질 등이 언제 바디 안으로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나중에 촬영을 마치고.. 꽤 오랜 시간을 바디 청소를 하며 보냈습니다.-_ㅜ;)

느린 렌즈에서 빠른 렌즈로 교체 했으니, 반드시 상황에 맞게 ISO와 바디 세팅 등을 변경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온 몸은 비에 홀딱 다 젖어 버렸고,
빗방울에 뷰 파인더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런 정신을 기대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대물렌즈에 묻은 빗물을 닦아 내느라 정신없습니다. -_ㅜ;

당연히 대충 구도만 확인하고, 그냥 무작정 셔터를 눌렀습니다. -_-;
그래서 셔터스피드가 최대치 1/4000까지 치솟았지만,
다행히 흰 옷에 노출을 맞추고 찍어서 적정 노출에 제법 괜찮은 사진이 나와 버렸습니다. ^ㅇ^/
참 다행입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8
1/4000
ISO-800
0

20070917 Buga Kingz ( Bobby Kim, Juvie Train, Gan-D )

이제 “렌즈 교환”의 충격 에서 정신을 좀 차렸습니다.
ISO를 변경해 볼까 했지만, 괜찮은 사진이 나온 관계로
그냥 ISO를 변경하지 않고 흰 옷에 노출을 맞추고 찍었습니다. ^.^; (역시 초보입니다.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500
ISO-800
-0.7

20070917 Buga Kingz ( Bobby Kim, Juvie Train, Gan-D )

어랏, 조명이 더 어두워졌네요. 비가 더더욱 많이 내립니다.
덕분에 셔터스피드가 충분치 않아 노출보정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320
ISO-800
0

20070917 Buga Kingz ( Bobby Kim, Juvie Train, Gan-D )

높이가 높지 않은 작은 무대에선 가수와 관중이 함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꽤 멋진 장면이 연출됩니다.
관중과 함께 적절한 구도로 촬영합니다.

셔터스피드가 1/200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노출보정 값을 0으로 돌려놓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80
ISO-800
-0.7

20070918 BaeChiGi ( 무웅, 탁 )

무대와 관중 사이에는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행사 스텝들이 활동하고, 촬영스텝은 촬영을 합니다.
어제 부가킹즈 공연에선 가이드라인이 잘 지켜져서 무대 바로 앞에서 자유롭게 촬영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갑자기, 공연이 시작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가이드라인이 무너져 버립니다.
아놔.. 이 사람들이.. -_-; 가수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러면 위험하시거든요;; 뒤 인파에 밀려 무대 앞쪽 사람들이 다칠 수 도 있다는;;

진행자과 스텝들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상황은 진정이 되었지만,
가이드라인은 다시 살아나지 못하였습니다.

무대 밑에서 움직이지 못 하고, 가만히 서서 촬영을 계속 할 수는 없습니다.
재미없는 사진이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_-;

“전투 모드”로 변경합니다.

아포를 빼고 쩜사로 교체 합니다.

무대 위로 뛰어 올라 갑니다.
자, 오늘은 무대 위에서 찍습니다. -_ㅜ;;

( 스텝이 아닌 경우, 무대 위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제 경우에는 제가 촬영 스텝이라는 것을 모든 스텝들이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의 없이 바로 올라갔지만,
스텝이 아니라면 당연히 진행스텝에게 동의를 얻고 올라가야 하겠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800
-0.3

20070918 BaeChiGi ( 무웅, 탁 )

무대 위에서 찍게 되면 당연히 가수의 뒷모습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중과 함께인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무대 위로 올라온 만큼 가수의 동선에 방해되는 초난감(?)한 짓(-_-;)을 하면 안 됩니다.
조용한 노래의 가수가 아니라면, 댄스나 힙합 가수 일 경우, 동선은 상당히 다양하며 넓은 지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촬영하기 전 이런 사항들을 체크해야 하며,
진행 분위기를 계속 파악하면서 최대한 무대 뒤쪽으로 조심히 이동하며 촬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1000
-0.3

20070918 BaeChiGi ( 무웅, 탁 )

뜨거운 열정을 잘 나타내는 것 중에 하나가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이 아닐까요?
가수가 무대 앞쪽에서 열창을 하고 있을 때,
그 옆에 조심히 앉아, 땀에 흠뻑 젖은 머리 결에 포커스를 맞추고 찍습니다.

덕분에 포커스가 맞아야 하는 눈이 흐릿하게 되어 버렸지만,
상황에 따라 이런 시도를 해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1000
-0.3

20070918 BaeChiGi ( 무웅, 탁 )

좁은 화각으로 서로 떨어진 가수 2명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방법은
사이드에서 찍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적절한 구도를 찾지 못해, 뒤쪽의 가수가 가리게 되었지만,
최대한 관중까지 나오게 해서 적당한 구도로 촬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800
-0.7

20070918 BaeChiGi ( 무웅, 탁 )

무대 위로 올라갔을 때의 가장 큰 문제는
무대 밑에서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무대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주 조명이
무대 위에선 정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이 남아도셔도 주 조명과 ‘맞짱’ 뜨시면 곤란합니다.
이 상황은 한 낮에 태양을 찍는 것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주 조명을 프레임 안에 넣는 순간,
자동으로 역광 사진으로 변신합니다. -_-;

그래도 ‘맞짱’ 뜨시겠다면?

그렇다면 다음 사진처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00
ISO-1000
-0.3

20070918 BaeChiGi ( 무웅, 탁 )

주 조명을 프레임 안에 넣으면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주 조명이 프레임 안에 위치하게 되는 순간, 역광사진이 되면서,
피사체는 주 조명에 비해 상당히 어둡게 인식이 되고,
피사체에 초점 잡기가 곤란해진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GX-10은 보조 광이 없습니다.
그래서 외장 플래시 AF540의 보조 광에 의존하지만,
이 보조광은 한 박자 느리게 초점을 잡는 터라,
긴박한 상황에선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실제 촬영에선 흔치 않는 상황이라 생각되어지지만,
혹시나 이런 상황에서 촬영을 해야 할 경우,
주 조명을 피해 촬영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IGMA 70-300 F4-5.6 APO DG MACRO
210mm
F/6.3
1/180
ISO-1000
-0.7

20070919 김종서 Band

어제의 “전투 모드” 촬영을 오늘 또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행사장에 도착했지만,
다행히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의 공연이 진행 되고 있더군요.
가이드라인도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대가 작습니다.
조명이 약합니다.
(꼭 무대가 작으면 전체 적인 조명 밝기가 어두운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그런 편이더군요.)

오늘도 노이즈와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 해야겠습니다.

보통 가이드라인과 무대와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고(대략 3m 정도),
가수가 무대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면,
1.5 크롭 바디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0mm-300mm 정도의 렌즈로도
충분히 클로즈 업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셔터스피드는 광각, 표준 렌즈로의 촬영 때 보다 빨라야 흔들리지 않고 선명한 사진이 나옵니다.
화각이 좁아질수록(망원으로 갈수록) 흔들림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800
-0.3

20070919 김종서 Band

가수가 연속적인 역동적인 장면을 취할 때,
보통 때처럼 그 장면을 바라보다 촬영을 해서는 이미 늦으며, 멋진 장면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충분한 셔터스피드가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 한 다음,
바로 무차별 연사를 갈깁니다. ^ㅇ^;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00
ISO-800
-0.3

20070919 김종서 Band

조리개 수치가 F/2 이고, ISO가 800 이나 되지만,
셔터스피드는 1/80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50mm에서 셔터스피드가 1/80 정도면 어지간한 장면은 다 잡아낼 수 있겠지만,
역동적인 장면을 놓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셔터스피드를 더 올릴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셔터스피드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몇 가지 경우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1. 조리개 수치를 더 낮춘다. F/2 -> F/1.8
2. ISO를 800 이상으로 올린다. ISO-800 -> ISO-1000
3. 노출을 낮춰 보정한다. 0 -> -0.3

저는 3번의 선택을 합니다.

1.의 경우 : 저는 쩜사의 특성상 조리개 수치가 2 이하 일 경우, 화질 저하가 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화질이 살아나는 2 이상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1.의 선택은 하지 않습니다.
2.의 경우 : 한 낮의 밝은 사진에서는 ISO가 높더라도 노이즈의 거친 느낌이 덜 하지만,
어두운 밤의 사진에서는 높은 ISO를 사용할 경우,
암부 부분에서 노이즈가 상당히 거칠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GX-10에서 가능한 ISO를 800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2.의 선택은 되도록 피합니다.
3.의 경우 : 노출 보정을 낮추게 되면 자연히 사진이 어두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후 보정 시 몇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전체적인 밝기를 올릴 수 가 있습니다.
비록 이 과정에서 노이즈가 더 나타나는 단점이 있지만,
저는 최고의 셔터스피드와 그나마 괜찮은 화질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셔터스피드가 1/80 -> 1/100 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상황에 따른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렌즈와 바디의 성능과 특성을
사전에 잘 파악하고 있어야겠죠. ^.^;
평소에 많이 사용해 보고 연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800
-0.3

20070919 김종서 Band

순간포착을 잘 하기 위해선..?
잘 모르겠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단순 무식하게 항상 뷰 파인더에 눈을 응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상당히 힘들고 피곤한 방법입니다. -_-;
그러나 마땅히 다른 방법이 없군요. -_ㅜ;

이 사진의 경우엔 카메라를 내리고 있다가
가장 좋은 장면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올려 뷰파인더를 보았지만,
이미 순간을 놓쳐버리고 찍어버린 경우입니다.

1초도 되지 않는 그 짧은 순간에 이미 양 팔은 내려와 버렸죠. -_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1000
0

20070919 김종서 Band

가수가 무대 앞으로 상당히 많이 나온 상황입니다.
원하는 장면을 잡기 위해선 50mm 의 화각으론 부족하더군요.
뒤로 물러서서(발줌) 찍고 싶지만,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어서 더 이상 뒤로 물러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번들 렌즈를 마운트할 시간과 공간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몸을 최대한 낮추는 것입니다.
정면에서 서 있는 자세로 불가능 하다면,
앉아서 사선으로 위를 올려다보는 자세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는 아니지만 충분히 화각을 넓힐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1000
0

20070919 김종서 Band

가장 생동감 있는 장면을 잡아내기 위해 대부분 연사 촬영을 많이 합니다.
이러다 보면 “연사의 생활화”가 이뤄지곤 하죠.
분명 “3연사”등의 촬영 방법이 좋기는 하지만,
의외로 초당 3.3 장의 연사로도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고,
생각 없이 찍어대는 컷이 많아진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가끔은 상황에 따라 자신의 느낌을 믿고
가장 느낌이 오는 순간에 한컷 한컷 촬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순간 포착 내공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 같더군요. ^.^;
그리고 제 경우에는 소프트 버튼이 아주 약간이지만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DA 18-55 F3.5-5.6 AL
18mm
F/3.5
1/13
ISO-1000
+1

20070919 김종서 Band

소규모 무대 공연을 보면 무대 앞에 불꽃, 스모그, 물방울 등의 특수 장비들이 있는데,
보통 공연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이 장비들의 연료가 되는 가스 등을 다 사용해버리더군요.
덕택에 무대가 화려해지죠.

이 시점을 파악하여 무대 뒤쪽으로 뛰어가서 진행 스텝에게 허가를 얻은 후,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무대가 협소해서 그런지 밴드의 장비만으로도 무대가 꽉 차 있더군요.
마땅히 어디로 이동할 수도 없는 여건이라서 드럼 옆쪽에 붙어서 화려만 무대와 관중들을 함께 촬영하였습니다. 

무대효과를 더욱 살리기 위해 노출 보정을 +1로 하여 셔터스피드를 낮춤으로써,
좀 더 화려한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셔터스피드가 1/13 였지만, 손 떨림 보정 기능이 큰 도움을 주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SIGMA 70-300 F4-5.6 APO DG MACRO
210mm
F/4.5
1/800
ISO-800
-1

20070921 Cultwo ( 정찬우, 김태균 )

표정변화가 다양한 인물의 클로즈 업 샷을 잘 살리기 위해선
사진을 디테일하게 잘 나타내야 하겠죠.
이런 상황에선 조리개, ISO, 노출보정 수치를 변경하여
셔터스피드를 의도적으로 높여 촬영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IGMA 70-300 F4-5.6 APO DG MACRO
240mm
F/6.3
1/320
ISO-800
-0.3

20070921 Cultwo ( 정찬우, 김태균 )

망원 렌즈로 찍은 사진의 매력은
멀리 있는 피사체를 마치 바로 코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생동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대와는 일정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그 수많은 관중들은
가수의 전체적인 몸동작과 목소리밖에 듣지 못하겠죠.
그 관중들이 볼 수 없는
가까이서 마치 실제로 움직이는 듯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사진은
전신이 나온 사진 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망원렌즈만 마운트 하고 클로즈 업 샷만 찍으시는 가 봅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 35-70mm F3.5-4.5
70mm
F/4.5
1/180
ISO-800
-0.3

20070921 B-Boy

화려하고 빠른 모션을 비보이를 잘 담아내기 위해선 셔터스피드 확보가 우선이겠죠.
무대의 주 조명이 다른 가수를 비치고 있어서 인지, 셔터스피드가 충분히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조리개 수치를 최대 개방하고 노출보정을 하여 셔터스피드를 올려 촬영을 합니다.

만약, 최대개방에서 화질 저하가 심하다면, ISO를 더 올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대망원 최대개방에서도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는 렌즈였기에, 조리개를 최대개방 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800
-0.3

20070921 B-Boy

더 높은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서 쩜사로 마운트 하였지만,
무대 조명들이 이상해졌는지 더 어두워졌습니다.
원인은 주 조명은 살아 있지만,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는지 보조 조명들을 거의 다 꺼버렸더군요.

끊임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비보이들을 촬영하기 위해
흔들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자세를 취하고
(저는 땅에 정자세로 앉은 다음 양 팔꿈치를 양 다리 위에 얹히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적당한 구도를 잡은 다음, 사정없이 연속 촬영을 합니다.
그중 잘 나온 사진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삭제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80
ISO-1000
-0.3

20070921 B-Boy

보통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먼저 촬영 설정을 하고 반 셔터로 초점을 잡은 채로 대기 하다가
좋은 장면이 나오면 셔터를 누릅니다.
하지만 대기 중에 피사체와의 거리가 달라지거나
피사체가 화면을 벗어나게 되면
다시 초점을 잡아야 하는데,
만약 이 순간에 멋진 장면이 나온다면, 한 박자를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피사체의 움직임을 대략 예상하고
구도를 어느 정도 여유 있게 맞춰 촬영 준비를 하고 대기함으로써,
갑작스런 움직임에 다시 초점을 잡은 일이 없도록 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비보이의 신체 일부분(팔, 다리 끝부분 등)이 잘려나간 사진을 찍는 것 보단 좋겠죠.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SIGMA 70-300 F4-5.6 APO DG MACRO
210mm
F/4.5
1/125
ISO-1000
0

20070921 DJ DOC ( 김창렬, 이하늘, 정재용 )

공연 중이라고 해서 가수가 항상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도 계속 움직여서 촬영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가만히 있어주면 감사하죠. ^.^;
반면에 생동감이 적어서 그렇게 멋진 사진은 나오지 않겠지만,
가장 움직임이 적은 순간을 놓치지 말고 기다렸다는 듯이 한 장 한 장 촬영해 둡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2
1/4000
ISO-1000
0

20070921 DJ DOC ( 김창렬, 이하늘, 정재용 )

무대 앞에 불이 나오는 장비가 있습니다.
자동 노출로 촬영을 하게 되면, 순간 나오는 불 때문에 노출 값이 오락가락 하게 됩니다.
사람의 눈의 의식하는 불의 밝기와 카메라가 인식하는 상대적인 불의 밝기는 큰 차이가 나는가 봅니다.
불이 켜졌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노출 값 변화가 굉장히 크더군요.

위 사진은 불이 나왔을 때, 셔터를 누르는 바람에 셔터스피드가 최대치로 설정되어 찍혀 버린 경우입니다.
불은 잘 나타나지만, 그 외 모든 배경과 피사체는 어둡게 나와 버리죠.
후 보정으로 밝게 보정해 보았지만, 노이즈가 가득한 사진이 되어 버렸습니다. -_-;

이런 경우엔 M 모드 ( 매뉴얼 모드 ) 로 피사체 맞는 적정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 등을 설정한 다음 촬영해야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400
ISO-1000
0

20070921 DJ DOC ( 김창렬, 이하늘, 정재용 )

1편에서도 말씀 드렸던 주 피사체 외에 주위 배경 등을 잘 어울리게 함께 찍은 경우입니다.

보통 “사진은 빼기 이다.”라고 한다죠.
그러나 이 경우에는 “사진은 더하기 이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640
ISO-800
0

20070921 DJ DOC ( 김창렬, 이하늘, 정재용 )

“위치 선정의 중요성”이라고나 할까요?
두 가수가 같은 포즈로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을 보고 촬영을 했지만,
앞의 가수가 뒤의 가수를 가려 버렸습니다.

이런 경우엔 순간적으로 오른 쪽으로 이동하여
두 명의 모습을 모두 다 잘 담아내면 더 좋은 사진이 나오겠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smc FA 50 F1.4
50mm
F/2
1/1600
ISO-800
0

20070921 DJ DOC ( 김창렬, 이하늘, 정재용 )

라이브 공연의 매력은 당연 가수와 관중이 함께 호흡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진 역시 전체적인 모습을 다 담아내고, 뒤 배경과도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
앉아서 로우 앵글로 촬영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IGMA 70-300 F4-5.6 APO DG MACRO
108mm
F/5.6
1/180
ISO-1000
-0.7

20070921 DJ DOC ( 김창렬, 이하늘, 정재용 )

인물 사진은 아무래도 얼굴이 잘 나와야겠죠?
그런데 모자나 후드를 착용한 경우, 얼굴에 그림자가 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 ) 이 어둡게 찍혀 버려서 사진을 망치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엔 가능하면 초점을 어두운 얼굴 주위 부분에 맞춰서
조금이라도 어두운 부분이 잘 나타나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IGMA 70-300 F4-5.6 APO DG MACRO
108mm
F/5.6
1/180
ISO-1000
-0.7

20070921 DJ DOC ( 김창렬, 이하늘, 정재용 )

공연 중 가장 멋진 장면은 가수가 목청껏 열창을 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그 모습을 놓치지 않고 신중히 카메라에 담아둡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축제 마지막 날, 제일 큰 행사에서는 카메라를 하나 빌려 양쪽 어깨에 하나씩 메고 촬영을 했습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2배로 피곤한 것 같았습니다.
(공연 행사 촬영에는 체력 관리가 절대 중요합니다! +_+;)

카메라를 하나 더 사용한 이유는
SLR 특성상 슈퍼광대역 줌렌즈가 아니라면 망원으로 찍다가 광각으로 찍기 위해선
렌즈를 교체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연 행사 특성상 그렇게 급박하게 렌즈를 교체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교체한다고 해도 앞의 경우처럼 바디와 렌즈에 이물질이 들어갈 위험을 감수하며 렌즈를 교체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대역의 사진을 커버하기 위해선 2바디를 사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위 사진은 수많은 관중을 찍기 위해
편법으로 광각으로 찍은 몇 장의 사진들을 붙인 사진입니다.
위에서 부터
5장 붙임
3장 붙임
1장
입니다.






[촬영 장비]
SAMSUNG GX-10
+
PENTAX smc DA 18-55 F3.5-5.6 AL
PENTAX smc F 35-70mm F3.5-4.5
PENTAX smc FA 50 F1.4
SIGMA 70-300 F4-5.6 APO DG MACRO
+
PENTAX AF-540FGZ

* 야간 촬영의 특성 상 렌즈의 필터는 모두 제거 하고 촬영했습니다.

* 세로그립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순간순간 구도가 변하는 공연 현장에선
세로 사진을 찍을 상황이 되었을 때
카메라에서 손을 때고 카메라를 회전시켜 세로그립을 다시 잡아서 촬영하는 것 보다
카메라에 손을 때지 않고 바로 회전시켜 세로로 찍는 것이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성향 이겠습니다만, 제 경험상
가로 사진과 세로 사진을 찍어야 할 시기가 예고 없이 계속 바뀌는 공연 촬영에선
세로그립을 사용할 경우 촬영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촬영 방법]
바디 세팅 : AV 모드 ( 조리개 우선 모드 )
JPG, 내추럴 모드, 채도 0 샤프니스 +3 콘트라스트 0

후 보정 : 따로 노이즈 제거 하지 않음. 커브 조정 함.
노이즈가 어느 정도이고,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후 보정 과정에서 노이즈 제거를 하지 않았습니다.

* 최대한의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노출 값을 낮추어 살짝 어둡게 촬영하여,
후 보정 시 커브 값을 조정하여 사진을 밝게 수정하였습니다.
( 그래서 전체적으로 노이즈가 더 심하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

저도 2.8 고정의 망원 줌 렌즈나, 대포를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용돈 받아쓰는 가난한 학생이라서.. -_ㅜ;
지금의 장비유지만으로도 벅찹니다. ㅜ_ㅜ;
그래서 있는 장비로 최대한 잘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이런 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ㅎ

솔직히 멋진 사진과 추천할 만한 좋은 촬영 방법도 아니고,
프로 분들에 비해 너무 부족하기에
포스팅을 해도 되나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 나름대로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 것이 아까워 이렇게 부족한 사진과 설명을 올려봅니다.

제가 이렇게 공연 사진을 찍는 즐겨 찍는 이유는
공연에서 진짜 음악의 전율을 몸으로 느끼며,
많은 사람과 함께 호흡하는 기쁨을 즐길 수 있고,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것에 희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축제 기간 중에 어느 방송사에서 가수 20여 팀이 나오는 공개 방송을 하였는데,
일부러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비주얼 가수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생동감 없는 공연에 제 노력과 컷 수를 낭비 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죠.